정은석 교사
현직 교사에게 듣는 '과학고등학교' QnA
Q.선생님께서 보시기에 과학고등학교 진학에 뜻이 있는 초등 고학년, 중1~중3 학생들에게 유익한 활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실험에 대한 깊이 있는 활동을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단순하게 무엇을 체험했다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자신이 주체적으로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할 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에나멜선을 이용하여 전동기를 만들었다는 체험을 한 것과 에나멜선으로 전동기를 만들 때 그 안에 들어가는 원리는 무엇이고 이 것들을 하나씩 변경했을 때 어떤 일이 변화하는지에 대한 탐구는 다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체험한 것에 의미를 두는데, 실험을 하더라도 스스로 계획을 세우면서 하나씩 탐구하고 깊이 있게 실행하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양자역학의 신기함을 알고 흥미를 가집니다. 양자역학의 신기함과 흥미도 중요하나 에나멜선을 이용하여 전동기를 만드는 원리와 그 것을 만들면서 효율적인 전동기를 만드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더 중용할 듯합니다. 과학고나 영재고 등을 간다는 것은 이공계를 진로를 결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들 학교에서는 많은 실험들을 진행합니다. 적어도 양자역학보다는 기본적인 실험 소양을 체계적으로 쌓아가는 것이 유익한 활동이라 생각이 드네요. 전자석을 매뉴얼 대로만 만들지 말고, 전자석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신만의 비법을 찾는 그런 활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비법을 찾는 과정 속에서 분명 조작변인과 통제변인을 알게 될 것이고 또 다양한 아이디어를 비롯한 종합적 사고가 향상될 것입니다.
Q.선생님께서 생각하실 때, 과학고에 뜻이 있는 학생들에게 특히 중요한 기본 소양과 역량은 무엇일까요?
과학고에 뜻이 있는 학생들에게 기본 소양은 수학, 과학, 실험을 즐길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수학을 공부하다가 지치면 과학을 하고 그러다가 생각의 흐름을 단절시키고자 하면 실험을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흥미만 있어서는 안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탐구하려는 자세도 기본소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학고에 갔을 때 성적이 떨어지거나 실험이 안될 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공부하고 실험하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분명한 건 3년을 끈기 있게 공부하고 실험하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세가 기본소양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Q.경기북과학고에 입학한 학생들은 어떻게 생활하나요? 학교의 특징적인 교내 대회나 체육대회, 축제 부스 등 학생들의 일상 생활을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교내 대회 또는 행사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구성을 하고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것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면 딱지치기 탐구를 통한 물리토너먼트, 주변 생활 재료를 이용한 인공신경만들기 등입니다. 체육대회 및 축제 부스 등은 일반학교와 비슷하게 운영을 합니다. 경기북과학고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요, 거의 모든 학생이 R&E에 참여해요. 다시 말하면 실험에 전원 참여를 합니다. 수업시간 외에는 실험과 탐구활동이 학교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Q.선생님께서 지켜보셨던 경기북과학고 졸업생들의 전반적인 졸업 후 진로가 궁금합니다.
경기북과학고는 이스트계열과 포항공대로 학생들을 대부분 진학시킵니다. 이들 대학들은 대부분 무학과로 선발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대학에서 진로를 결정합니다. 졸업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진로를 찾아가는 편입니다. 경기북과고에 오는 학생들의 성향이 매우 다양해서 이공계의 다양한 곳으로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기북과학고에 오셔서 자신의 꿈을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