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이가 엄마를 도와 반짝반짝 잡화점에서 일하던 중,
하얀 두건을 쓴 아주머니가 활짝 웃으며 들어섰다.
“새로 생긴 도도 김밥 가게에서 왔어요!
인사 겸 시식도 좀 부탁 드리려고요.”
불고기, 참치마요, 소떡소떡 삼각김밥을 베어 문 도윤이와 엄마는 눈이 동그래졌다.
“맛있네요! 김은 바삭하고, 밥은 촉촉하고.”
도윤이는 친구들과 도도 김밥집으로 달려갔다.
“떡갈비, 고구마, 치즈 불닭 김밥까지 다 주세요! ”
신나게 삼각김밥을 주문했지만, 막상 받은 김밥은 어딘가 이상했다.
“삼각형이 왜 이렇게 길쭉해? 지난번엔 예쁜 정삼각형이었는데!”
속 재료는 튀어나왔고, 포장지 위 스티커도 삐뚤게 붙어 있었다.
“이게 무슨 삼각김밥이야? 먹다 입 찢어지겠어요!”
아주머니는 당황한 얼굴이었다.
“두 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밖에 못 만들게 됐어요.
최선을 다해도 자꾸만 이렇게 길쭉하게 만들어지니 속상해요.”
도윤이의 눈빛이 흔들렸다. ‘이등변삼각형밖에 못 만든다고? 이건 비뚤이 마녀의 소행이 틀림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