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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OUTRO] 재생에너지 막힘없이 흐르는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전력 공급망의 핵심은 ‘흐름’이다. 전력을 생산하는 곳에서 사용하는 곳까지의 흐름이 막힘없이 이어져야 한다. 날이 유난히 맑아 태양광 발전량이 많더라도, 전력을 받아 쓸 곳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발전을 중단해야 한다. 반대로, 전력을 받고자 하는 곳이 많을 때 발전량이 저조해 전력이 흐르지 않는다면 낭패다.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가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서 핵심 키워드로 ‘에너지고속도로’를 거듭 언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반도 남서부의 재생에너지를 전국 산업지대로 보내는 에너지고속도로의 핵심을 정리했다.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계획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2030년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2040년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기후위기 대응 핵심 정책으로 내세워 왔다.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주요 산업단지에 원활하게 전달하겠다는 게 골자다. 특히 현재 건설이 결정된 서해안과 남해안의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에 연결하면 호남권의 재생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송할 수 있다. 전기 에너지를 멀리, 많이 보내는 에너지고속도로의 ‘전선’으로는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고, 송전 손실이 적은 초고압 직류 송전 케이블(HVDC)이 필수라고 거론된다.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계획과 건설 예정인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단지의 위치, 그리고 HVDC 설치 현황 등을 한눈에 살펴보자. 

 

 

 

❶ 수도권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핵심 인프라인 전국 데이터센터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게다가 수도권의 전력 소비량은 전국의 약 30%가 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 현재 건설 또는 계획 중인 HVDC 중에서 양주 BTB(서로 다른 두 개의 교류 전력 계통을 연결하는 HVDC), 신부평 BTB는 수도권 전력 공급 계통을 안정화할 전망이며, 나아가 서해안과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수송하는 서해안 HVDC, 동해안-수도권 HVDC가 추가 건설될 계획이다.

 

 

❷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공장, 삼성전자 고덕단지가 이곳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24년 준공된 ‘북당진-고덕’ HVDC는 발전소가 밀집된 충남 당진과 삼성전자 고덕단지를 연결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
 

 

 

❸ 부산·울산·경남  자동차 공장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역에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 지역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이차전지 공장 등이 인근의 해상 풍력 발전소와 연계해 가동되는 식이다. 

 

한반도 재생에너지 생산 현황

 

넓은 평야에서 곡식을 키우던 호남평야는 태양광 발전에도 최적의 장소다. 산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던 태백산맥 인근은 오늘날 풍력 발전의 본산이 됐다.
재생에너지, 어디에서 나는지 알아야 어떻게 연결할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2023년 지역별 태양광, 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그래프와 지도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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