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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수학 동화] ‘삐삐삐! 도형 경보! 삼각형 오류 발생!’ 

 

도윤이가 잡화점 진열대 뒤에 숨겨진 회전 책장을 돌리자, 오직 도형맨만이 들어갈 수 있는 비밀 기지 ‘정의의 도형실’이 나타났다. 
‘삐삐삐! 도형 경보! 삼각형 오류 발생!’ 
컴퓨터 모니터에 빨간 경고창이 떴다.
도윤이는 도형 가면을 꺼내 쓰며 단호하게 외쳤다.
“정의의 도형이여! 삼각김밥의 평화를 지켜줘!”
주황색 빛줄기가 도형실 천장을 가로질렀고, 도형맨이 출동 준비를 마쳤다. 도형맨은 도도 김밥 가게의 지붕 위에 내려앉았다. 창문 너머로 아주머니가 열심히 삼각김밥을 만들고 있었다. 

 

포장지는 들쑥날쑥, 김밥의 모양은 점점 더 비뚤어지는데도 아주머니는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 도형맨은 가면의 레이더를 켜고 주위를 정밀 분석했다. 

 

 

“기계 고장은 없어. 김밥 틀도 이상 없다. 그런데 왜 삼각김밥 모양이 흐트러질까?”
가게 뒤편에서 기묘한 기운이 퍼져 나왔다. 희미한 연기 속에서 낯익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비뚤이 마녀가 김 조각을 휙 뿌리며 저주처럼 중얼거렸다.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소용없지! 영원히 이등변삼각형만 만들어야 하니까! 정삼각형 김밥을 다신 만들 수 없을 거다!”

2025년 9월 1일 어린이수학동아(17호)  정보

  • 서지원 작가
  • 진행

    최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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