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아름다운 화장실은 바로 여러분이 만든 화장실입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화장실에 대한 의견을 남겨줬어요. 의견을 담아 완성한 화장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새로운 화장실, 어린이들이 만들어 봤다
2024년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은 팝콘플래닛 홈페이지를 통해 공중화장실에서 바꾸고 싶은 점에 대한 의견을 남겨줬어요. 김수호 독자는 “노폐물이 변기와 바닥에 묻어 있어 찝찝할 때가 많았다”며 “노폐물 흡수 패드가 변기와 바닥에 깔려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어요. 이 패드는 화장실 바닥이 미끄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패드가 흡수한 물은 변기 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오연성 독자는 “변기 물 내리기를 깜박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며 대소변을 보면 자동으로 물을 내려주는 장치를 제안했습니다. 장혜원 독자는 “휴지가 쓰레기통 밖으로 나와 바닥에 뒹굴 때가 많아 휴지가 잘 들어가도록 쓰레기통을 깔때기 모양으로 바꾸고 싶다”고 전했어요. 정윤서 독자는 “변기에 벌레가 꼬이지 않게 화장실에 벌레 채집기를 설치하고, 손을 빨리 씻을 수 있도록 세면대 수를 늘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정현지 독자는 화장실의 안전과 관련된 의견을 남겼어요. “누가 변기 칸 문틈으로 나를 볼까 봐 두려워 문틈을 더 좁혔으면 좋겠다”고 밝혔지요.정부에서도 공중화장실 안전을 위한 시스템을 고민해요. 서울 성동구는 관내 공중화장실에 넘어짐 사고나 불법 촬영을 감지하는 스마트 센서를 준비하고 있지요. 성동구는 스마트 센서와 연결된 인공지능(AI)에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의 움직임을 학습시켰어요. 화장실 센서가 적외선●을 쏘아 화장실에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이 움직임이 AI가 학습한 움직임과 많이 다르면 AI는 이를 사고로 파악해 경찰에 알립니다. 성동구청 청소행정과 문선우 주무관은 “화장실에는 CCTV를 설치할 수 없어 위급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이러한 시스템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