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건이 고장 났다고 수리점으로 뛰어가는 사람은 드물다. 버리고 새 것을 사는 게 그만큼 쉬운 세상이니까. 물건에 쉬이 정을 붙이지 않는 사회에서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꼭 고치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그건 이미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이야기’다.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오랜 시계, 큰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