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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미술관에 간 과학] 작호도(민속 24230), 19세기 이후 | 호랑이 아니고요 표범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이 가운데 한국의 작호도(호작도)에서 따온 호랑이 ‘더피’와 까치 ‘수지’ 콤비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호랑이와 옆에서 깐족거리는 까치가 자아내는 유쾌한 풍경을 보자면, 작호도가 수백 년간 사랑받은 이유를 알 것 같다. 


    국립민속박물관에는 조금 특별한 작호도가 하나 있다. 가운데 물구나무를 서고 있는 짐승은 호랑이가 아니고 표범이다. 한반도에 살던 아무르표범(Panthera pardus orientalis)은 몸길이 150~190cm 정도로 호랑이보다 조금 더 작지만, 들쥐부터 멧돼지까지 사냥하던 백두대간의 또 다른 주인이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의 사냥으로 개체수가 급감한 탓에 한국에서 야생 표범을 목격한 기록은 1962년 이후로 없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표범의 흔적은 이제 민화에서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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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김소연
    • 사진

      국립미술박물관
    • 디자인

      이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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