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교사에게 질문하고 듣다! 공동교육과정 요즘은?


김현정 교사
과학동아북스의 <과학고 영재고 과학중점고> 도서의 공동저자로 경주고에서 공동교육과정 '물리학 실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현직 교사에게 듣는 '공동교육과정' QnA
6월에 진행한 d라이브러리 입시 기획전 '꿈을 펼치는 숨 쉬는 과학 수업'에서 받았던 '공동교육과정'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BEST 질문을 선생님께 들어봤습니다. 공동교육과정의 궁금증을 쏙쏙 해결해볼까요?


Q.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수강한 학생들이 어떤 지식을 쌓고, 과학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공동교육과정의 장점은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다양한 교과목을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추가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공동교육과정으로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은 각 지역에서 선생님들께서 개설한 다양한 과목들입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교과를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어 학습 동기가 높아지고, 자신의 진로를 위해 필요한 교과를 수강하며 적극적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사회성과 협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과학 실험 또는 과학 과제연구 교과인 경우에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모둠을 이루어 토의하며 다양한 학교 문화나 생각들을 접할 수 있어 시야를 확장할 수 있어요.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구하는 평가기준 중 ‘스스로 알고자 하며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학생인가?’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개설되어 있지 않지만, 공동교육과정으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교과를 수강해 자신의 역량을 기를 수 있어요.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탐구의지, 깊이 있는 배움에 대한 열의를 공동교육과정으로 보여줄 수 있어요. 하지만 공동교육과정을 수강하기만 해서는 안 돼요. 공동교육과정 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과목세부특기사항에 그런 모습으로 기록될 수 있어요. 공동교육과정으로 추가로 학생이 수강한 과목이라는 것이 학생생활기록부에 표시되죠. STEAM 융합교육은 교과간 통합주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활동하며 창의적, 융합적 사고를 하고,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면, 공동교육과정은 내가 원하는 교과를 선택해서 추가로 학습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Q.공동교육과정을 수강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반응, 경험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학교의 정규 교육 과정 외에, 학생들이 공동교육과정에서 특히 흥미를 느낀 부분을 중심으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동교육과정은 다양한 교과가 개설되어 수강 교과에 따라 학생들의 반응과 경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물리학 실험'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흥미와 성장을 경험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의 공동교육과정 소감문장을 참고했습니다.


공동교육과정 수강 학생들의 반응과 경험

이론에서 실험으로, 추상에서 구체로

학생들이 가장 흥미를 느낀 부분은 교과서의 이론이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한 학생은 "오실로스코프와 함수 발생기를 사용해 RLC회로 실험에서 고유진동수를 계산하고, 그 진동수를 함수발생기에 입력해 오실로스코프로 전압을 측정하니 진짜 전압이 가장 크게 측정되어 이론이랑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표현했습니다.

학생들은 실험 도구를 설계하고 설치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소들을 직접 경험하며, 실험 설계가 실험 결과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을 교과서가 아닌 실제 상황을 통해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물리실에서 "눈으로만 보고, 재밌어 보인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실험 기구들의 원리와 용도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깨달은 "실험 도구를 보는 것과 쓰는 것은 달랐다"는 경험이 바로 이를 보여줍니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못하는 실험 역량

학생들이 특히 의미 있게 여긴 부분은 "자료를 분석하는 법, 오차 측정, 실험 장비 사용법 등 교과 수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실험 보고서 작성 역시 학생들에게 큰 배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실험만 잘 진행하면 되는 줄 알았으나" 체계적인 보고서 작성법을 배우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그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계산과정은 당연히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학생이 그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실패와 반복을 통한 진정한 학습

흥미롭게도 학생들은 실험의 어려움 자체에서도 배움을 찾았습니다. "실험에서 생기는 오차는 예상하지 못한 구간에서 끝도 없이 등장하고, 우리를 괴롭혔고" "단진동 주기는 수치계산의 오류로 결과값이 이상하게 나왔고, RLC 회로에서 코일의 인덕턴스 값을 잘못 구해 고유진동수 계산을 5번 넘게 잘못하기도 했다"는 경험들이 오히려 성장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 반복해서 노력하는 경험"을 하며 진정한 과학적 탐구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협력적 학습과 상호 성장

공동교육과정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협력 학습이었습니다. "나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하니 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고" "회로를 구성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친구들이 회로를 만들 때 참 신기했다"는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서로 다른 배경지식을 가진 또래들과 만남을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실험 도구 조작 방법을 조원들과 상의를 통해 올바르게 하고, 조원들이 몰랐던 점을 가르쳐 주는 등 상호협력하면서 실험의 질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나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유하며 배워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편견 해소와 진로 탐색

무엇보다 의미 있는 변화는 학생들의 물리학에 대한 인식 변화였습니다. "물리는 마냥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다"라는 편견이 허물어지면서 "진로도 더 확실해진 것 같다"고 표현한 학생의 말처럼, 공동교육과정은 단순한 학습 경험을 넘어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되었습니다.결론적으로,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실험 역량을 기르고, 이론과 실험의 연결을 통한 깊이 있는 학습을 경험하며, 협력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실패와 반복을 통해 진정한 과학 탐구 정신을 기르고, 나아가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Q.공동교육과정은 특히나 수업에 따라 수강인원이 제한되고, 선착순으로 진행되는데요. 수강신청에 성공할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사실 학기별로 개설되는 과목들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이번 기회를 놓치더라도 다음학기에 더 관심 있는 과목이 개설될 가능성도 있어요. 지속적으로 공동교육과정 개설 현황을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선정 방법은 지역별, 교육청별, 개설 교사별로 다를 수 있어서 정확한 안내를 드리기 어렵습니다. 당장 경상북도교육청 2025학년도 2학기 공동교육과정 신청에서도 개설 강좌마다 선정 기준이 선착순, 지원자에 한해 학업계획서 제출 서류평가, 고학년 우선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들으려는 과목이 한 학교에서만 개설되는 건 아닐 수 있어요. 같은 과목을 동시에 몇 군데 학교에서 같이 개설할 수 있으니 자신이 듣고자 하는 과목을 수업하는 시간과 장소 등을 고려해서 잘 선정해서 신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Q.선생님께서 새로운 주제와 내용으로 계획하고 계시거나 진행하신 공동교육과정 물리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리 실험’을 새로운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하며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리 실험에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분석하는 수업입니다.

동영상에서 물체운동을 촬영해 물체 위치를 추적하고, 속도, 가속도를 계산해 기존 방식과 AI 기반 측정 방법의 정확도를 비교 분석하는 방법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도구를 학습하고,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서 물리 법칙과의 관련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들을 학생들과 함께 수업해 보고 싶습니다.

 


 

Q.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할 뜻이 있는 예비 고등학생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중심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STEAM 융합교육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넘나들며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방식이죠.

또한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요. 이 때 공동교육과정은 학교 간 경계를 넘어 다양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죠. 다른 학교 친구들과 수업을 듣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나의 관심과 진로를 깊이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처음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배움과 성장의 가능성도 큽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해서 진로를 개척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열어보세요.

특히, 과학실험은 교과서 속 이론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실험은 항상 계획대로 되지 않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오차가 발생하기도 하죠. 다시 실험하고, 결과를 분석하면서 계산을 틀려서 다시 계산하면서, 회로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 다시 회로를 연결하면서 그 모든 시행착오로 여러분들은 성장할 거예요.

여러 학교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탐구하고 토론하며, 서로 가르쳐주고 배워가는 경험을 하지요. 여러분이 모르는 것을 아는 친구가 있고, 여러분이 아는 것을 모르는 친구도 있어요. 이런 상호 학습도 공동교육과정의 매력이죠. 많은 학생들이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흥미와 재능을 발견했어요.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학생들도 많았어요.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과 협업 능력을 기르는 소중한 경험을 기를 수 있을 거예요. 공동교육과정 수강에 도전해 보세요!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5년 8월 과학동아 정보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