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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포토 뉴스] 지구에서 가장 어린 포유류는 나그네쥐

▲Shutterstock
노르웨이레밍은 3만 5000년 전 시베리아레밍에서 갈라진, 지구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진화한 포유류다.

 

동물은 진화의 산물이다. 그럼 가장 늦게 지금 모습으로 진화한 포유류는 누구였을까? 러브 달렌 스웨덴 스톡홀름대 동물학과 및 고생유전학센터 소속 진화유전체학 교수가 이끈 국제 공동연구팀이 ‘나그네쥐’로 유명한 노르웨이레밍(Lemmus lemmus)이 주인공이란 연구를 6월 30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doi: 10.1073/pnas.2424333122


노르웨이레밍은 약 3만 5000년 전, 최종 빙기 극대기(LGM) 직전 시베리아레밍으로부터 갈라져 나왔다. 연구팀은 노르웨이레밍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유전체 분석을 진행했다. 우선 연구팀은 최초로 노르웨이레밍의 유전체 전체를 조립했다. 유전체 조립이란 생물의 DNA 조각을 하나의 유전체 서열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현대 레밍 표본 9개와 약 1만 년 전 러시아와 영국에서 출토된 2개의 고대 레밍 표본의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해 노르웨이레밍과 시베리아레밍이 다른 진화 계통을 가진 개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연구팀은 X 염색체를 활용해 노르웨이레밍과 시베리아레밍 간 공통 조상이 있었던 시점을 추적했다. 그 결과 약 3만 4000년~3만 6000년 전 두 종이 갈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두 종은 유전자 교환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로 검정과 노랑이 섞인, 노르웨이레밍 특유의 털색에 관여하는 유전자도 드러났다. 연구팀은 “노르웨이레밍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이런 털 색깔과, 겨울 평균 낮기온이 영하 30°C까지 떨어지는 혹독한 툰드라 환경에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지방 대사 능력을 갖추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달렌 교수는 “이번 연구가 노르웨이레밍의 유전적인 특성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를 정밀하게 밝히는 향후 연구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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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과학동아 정보

  •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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