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정글 지하에서 900∼1400년 전 번성했던 중세도시가 발견됐다. 호주의 고고학자 대미언 에번스 박사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유적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근 정글의 땅 아래에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중세도시들을 발견해 ‘고고학 과학 저널’ 6월 1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레이저 레이더인 ‘라이다(lidar)’를 헬리콥터에 달고 비행하며 땅속의 3차원 입체 정보를 얻었다. 1901km2에 이르는 면적을 조사한 결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규모로 보이는 대도시의 도로, 수로 등이 지하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것을12세기에 전성기를 이뤘던 도시로 추정했다. 에번스 박사는 6월 11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후기 앙코르제국의 수도로 보이는 이 도시를 연구하면 앙코르제국의 붕괴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