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날 불쾌한 골짜기에 첫발을 디뎠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패배한 순간, 안타까움을 넘어 불안과 불쾌함이 엄습했다. 불쾌한 골짜기는 일본의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처음 제안한 것으로, 간단한 자동화 로봇이나 영화 ‘그녀’ 속 사만다 같은 완벽한 인공지능에는 불쾌함을 느끼지 않지만 그 중간에서 어설프게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에는 불쾌함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알파고를 보면서 느꼈던 불쾌감은 인공지능이 기초 단계를 넘어 중간 단계로 넘어갔다는 신호인 셈이다. 이 알싸한 감정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학동아와 함께 답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