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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인 지난 2월 14일. 인류가 최초로 화성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소식이 러시아에서 들려왔다.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후 7시, 러시아와 이탈리아 출신의 우주비행사 두 명이 화성에 첫발을 내딛었으며 1시간 12분 동안 화성표면을 탐사했다. 진짜 화성에 도착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우주항공청 산하 생물과학연구소(IBP)의 우주 시뮬레이션 실험 ‘마스500(Mars500)’의 진행 상황이다.



가상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인들은 지난해 6월 3일부터 8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우주비행을 가정한 격리생활을 하며 지냈다. 참여한 우주인은 총 6명으로 러시아, 유럽, 중국 국적을 가진 공학자, 의사, 물리학자들로 구성됐다. 이들 6명 중 3명이 2월 8일 화성 궤도에 도착해 착륙선에 옮겨 타 화성으로 내려갔다. 이들 가운데 2명이 화성 땅을 밟고 먼저 탐사에 들어간 것이 2월 14일이다.



우주인들은 길이 20m, 폭 4m 밖에 안 되는 우주비행선을 본 딴 공간에서 재활용되는 물을 마시고, 우주비행용 음식만 먹으며 지낸다. 외부와 통신은 할 수 있지만 우주공간과 똑같이 몇십 초의 시간차가 발생한다. 착륙한 화성은 이들 우주비행사들이 거주하는 공간 바로 옆에 꾸며진 길이 10m, 폭 6m의 가상 화성 지표면이다. 화성착륙선에 탄 3명의 우주비행사들은 2월 23일까지 화성 탐사 과정을 시뮬레이션 하고, 3월 1일부터 지구로 돌아오는 비행을 시작한다. 다시 240일이 걸릴 예정이니 모두 520일이 소요되는 셈이다. 장기 비행에 따른 우주비행사들의 심리상태에 관한 이 연구 결과는 올 11월 프로젝트가 끝나면 발표될 예정이다.

2011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전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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