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본격적인 대륙간 원격수술이 성공했다. 프랑스 루이 파스퇴르대 원격수술연구소의 자크 마레스코 박사는 지난 9월 19일에 미국 뉴욕의 수술진이 7일 원격조종 수술로봇을 이용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환자의 손상된 담낭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상세한 수술 내용은 네이처 9월 27일자에 게재될 예정이다.
원격수술을 총지휘한 마레스코 박사는 “수술이 성공적이었으며 68세의 여자 환자는 수술 후 이틀만에 퇴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술은 미국과 프랑스의 의료진이 비디오와 초고속 광통신으로 서로 연결돼 이뤄졌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수술실에서 로봇이 원격조종에 따라 수술을 집도했다. 환자가 있는 스트라스부르와 7천km 떨어져 있는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의 수술진은 비디오 화면을 통해 환자를 보면서 수술로봇을 원격조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환자의 안전을 위한 원격수술 영상의 최소 전송 시간간격은 0.33초이다. 이번 수술의 경우 ‘프랑스 텔레콤’의 최신 기술을 이용해 원격조종을 한 후 0.155초만에 수술진의 비디오 화면에 수술로봇이 이 움직임을 그대로 실행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번 원격수술은 1927년 대서양 단독횡단비행에 첫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의 이름을 따‘린드버그 수술’로 명명됐다. 마레스코 박사는“이번 대륙간 원격수술의 성공으로 세계 어느 곳에 있는 환자라도 세계 최고 의료진의 수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료진이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환자들을 원격수술한 적이 있지만 당시는 부분적인 수술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