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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교육, 교실교육보다 효과있다

자발적 또래 그룹형성 후 협동심 발휘

온라인을 이용한 가상수업이, 학교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전통적인 교육보다 더 나은 학습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노스리지 주립대학의 제럴드 슈트교수가 행한 연구 결과다.

작년 학기 그는 자신의 응용통계학 수강생을 무작위로 반반씩으로 나누어 한 반에는 전형적인 교실 수업을 행하고, 또 다른 한 반에는 E메일과 뉴스그룹 포스팅, 실시간 채팅을 통한 온라인 강의를 실시했다. 가상반 학생들이 받은 교실 수업은 과목 진행을 위해 알아야 할 온라인 사용법 강의 두시간이 전부. 이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기 위해 등교했을 뿐이다.

이렇게 한 학기를 마치고 두 그룹을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문제로 시험친 결과 가상반 학생들이 전통반 학생들보다 일률적으로 20% 높은 학습성취도를 나타냈다. 두 그룹간에 성별, 나이, 컴퓨터 친숙도, 과목에 대한 태도 사이의 특별한 통계적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슈트교수의 연구는 처음으로 가상교육 연구에 양적 데이터를 제공한 것으로 주목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대학들이 온라인 교육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돈을 퍼부었음에도 단편적인 데이터를 제공했을 뿐이었다.

슈트교수는 이같이 기대하지 않았던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가상교실 안에서 ‘온라인 합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학생들이 교실에서 만나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위해 온라인 상에 또래 그룹을 형성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자연스럽게 협동했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 결과 가상반의 학생들은 전통반의 학생들보다 50% 더 많은 시간을 여럿이 함께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슈트교수는 “온라인을 통한 교육이 교육의 모든 문제를 풀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내용과 형식을 구분해야 한다. 가상교육은 이론을 가르치는 수업에서만 쓸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으면 학습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97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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