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이렇게 다 알아맞히면 재미없잖아!”
비뚤이 마녀가 마법의 지팡이를 빙그르르 돌렸다.
“각도 착각 마법이여, 종이 폭풍이 되어라!”
순식간에 축제 준비물 더미에서 잘못 자른 종이들이 솟구쳐 올라 회오리처럼 체육관을 휘감았다. 도형맨은 침착하게 손을 들었다.
“정의의 각도여, 진짜 도형을 밝혀줘!”
도형맨의 손끝에서 퍼진 주황빛 광선이 종이 폭풍을 꿰뚫었고, 뒤틀린 조각들은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가며 질서를 되찾았다.
“크윽…, 도형맨! 다음엔 더 헷갈리는 도형으로 돌아올 거다!”
비뚤이 마녀는 종이 더미 속으로 소용돌이치듯 사라졌다.
드디어 예술 전시회가 열렸다.
인기는 단연 ‘반짝반짝 종이 별 전시회’였다.
천장에는 별 장식들이 반짝였다.
“정말 근사하다! 이걸 너희들 손으로 직접 다 만든 거야?”
부모님들의 목소리엔 흐뭇함이 가득했다. 친구들이 도형맨 덕분에 멋진 종이 별 작품을 완성했다고 자랑스레 말하자, 도윤이는 씨익 웃으며 중얼거렸다.
“나도 도형맨을 봤으면 좋았을 텐데….”
도윤이의 얼굴엔 자랑스러움이 번진 미소가 머물고 있었다.
전시회는 끝났지만, 도형맨의 활약은 이제부터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