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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수학동화] “왜 자전거가 자꾸 한쪽으로만 기울지?”

 

토요일 아침, 마을은 자전거 대회를 앞두고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었다. 도윤이네 가족은 대회장 한쪽에 대여소를 차리고, 분주히 움직였다.
“자, 헬멧 꼭 써야 해! 머리는 소중하니까.”
엄마는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자전거들이 힘차게 앞으로 달려 나갔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
“으아악! 또 넘어졌어!”
대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왜 자전거가 자꾸 한쪽으로만 기울지?”
그때, 도윤이의 주머니 속 가면이 ‘웅웅’ 진동하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바퀴가 수상해. 중심이 한쪽으로 쏠려 있잖아?!”
도윤이는 사고가 난 자전거 바퀴들을 살폈다. 

 

 

 

그 순간, 어디선가 낄낄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크하하하! 나는 비뚤이 마녀! 중심 따위는 필요 없어! 세상은 어지러울수록 더 재밌지!”
알록달록한 망토를 펄럭이는 마녀가 허공을 가르며 나타났다. 보랏빛 곱슬머리 아래로 눈동자가 번뜩였고, 손에는 꼬불꼬불한 지팡이가, 입가엔 비뚤어진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근데 바퀴는 동그랗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원의 가운데쯤이면 다 중심이잖아.”
멍한 얼굴로 도윤이가 중얼거리자, 주머니 속 가면이 경고하듯 울렸다.
“원의 중심을 제대로 알아야 이 사건의 진짜 원인을 알 수 있어! 어서 나를 써!”

2025년 8월 1일 어린이수학동아(15호)  정보

  • 서지원
  • 진행

    최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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