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나라가 우주선을 쏘아 올리며 달과 화성을 개발하는 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우주에 관심 가져야 할 이유를 알려줄 특별한 강연이 어린이 우주 기자단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령 김정균 대표가 우주 산업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우주 산업의 30년 전과 30년 후
“30년 후엔 우주가 얼마나 개발돼 있을까요?”
보령 김정균 대표는 강연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에게 질문했어요.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달에 기지를 만들 수 있을 것”, “화성까지 빠르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지요.
지난 8월 2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보령의 두 번째 현장미션이 열렸습니다. 김 대표와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을 운영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항성이 우주에 관련된 강연을 진행했어요.
김 대표는 ‘우리가 우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어요.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김 대표는 30년 전의 전화기 모습을 소개했습니다. 30년 전 전화기는 통화만 가능할 만큼 기능이 한정적이었어요.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지도 않았지요. 하지만 전화기가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면서 오늘날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화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고 있어요.
김 대표는 “우주 산업도 비슷하다”고 말했어요. 1960년대만 해도 우주 산업은 정부가 주도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가 대부분이었어요. 1961년부터 1972년까지 진행됐던 아폴로 프로그램이 대표적이에요. 그러나 지금은 민간 기업이 로켓을 개발하는 등 우주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 있어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지상에서부터 고도 2000km까지의 궤도인 지구 저궤도를 향해 성공적으로 로켓을 발사한 것이 대표적이지요.
김 대표는 “2055년엔 달에 기지를 건설할 만큼 우주 산업이 발전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또 “보령은 달이나 화성에 사는 인류의 건강을 연구할 연구소를 세울 것”이라며 “그 과정에는 여러분의 무한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GIB

화성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항성.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 화성
김정균 대표의 강연이 끝난 뒤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항성의 강연이 이어졌어요. 항성은 ‘화성에서 보낸 편지, 2050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항성은 “화성에 가고 싶은 친구들은 손을 들어 달라”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어요.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일제히 손을 들어 화성에 대한 관심을 보였지요.
항성은 “지구와 소행성이 크게 부딪히면 지구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심하면 지구 대멸종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2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3%라고 발표한 바 있지요. 지난 2월 발표된 NASA의 자료에 따르면 지구에 근접한 천체 중 충돌 확률이 1%가 넘는 것은 2024 YR4가 유일했어요. 항성은 “지구에만 의존하지 말고, 화성처럼 인류가 살 수 있는 새로운 곳을 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항성은 지금의 기술로는 지구와 화성 간의 실시간 소통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화성에서 ‘가족이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면 지구에서 답변을 받기까지 약 1시간이 걸려요. 화성의 탐사선에 장착된 안테나 등을 통해 지구에 신호를 보내면 지구에 있는 안테나가 신호를 받는 식이지요.
화성은 자전 주기가 약 24시간 37분이고 자전축도 25° 기울어져 있어 지구와 유사한 점이 많아요. 그래서 생명체가 있을 거라고 예측돼 왔어요. 항성은 “화성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황세현 어린이 기자는 “화성에 갈 날을 대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항성은 “일상을 잘 살펴보는 게 좋다”고 답했어요. 그러면서 “화성에서 밥을 먹을 수 있을지, 뭘 가져가면 좋을지 등 질문을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최지인 어린이 기자는 “무엇이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하면 그것이 언젠가 우주 탐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최주원 어린이 기자는 “두 개의 강연을 듣고 나서 언젠가는 우주에서 집을 짓거나 화성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강연을 듣고 필기하는 어린이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