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물고기도 눈물을 흘리나요
김예은(yeo**)
사람은 슬픈 감정을 느끼거나 눈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눈물을 흘려요. 반면 물고기는 눈물을 흘리지 않아요. 사람과 물고기의 눈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사람의 윗눈꺼풀 바깥쪽에는 납작한 아몬드 모양의 눈물샘이 있어요. 눈물샘에서는 물과 염분, 단백질 등이 섞인 투명한 눈물이 만들어져요. 사람이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안구 표면에 고르게 퍼져 눈물막을 만들어요. 눈물막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눈에 산소와 영양분을 제공하며, 이물질을 들어오는 것을 막아줍니다.
반면 물고기의 눈에는 눈물샘이 없어요. 물고기는 물속이라는 습한 환경에 살아요. 따라서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촉촉한 눈의 상태가 유지됩니다.
또한 사람의 눈물에는 세균을 없애는 물질인 리소자임이 들어 있어요. 리소자임은 먼지나 세균, 이물질 등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요. 반면 물고기는 눈물의 기능을 하는 점액을 피부에서 분비해요. 이 점액에는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는 단백질인 뮤신이 들어 있어, 해로운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지켜줘요.
사람은 감정에 의해서도 눈물을 흘려요. 뇌는 슬픈 감정을 느낄 때, 눈물샘과 연결된 뇌신경을 자극해요. 그래서 힘든 일을 겪거나 슬픈 영화를 보면 눈물이 흐르는 거예요. 반면 물고기는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껴도 뇌가 눈 주변 신경을 자극하지 않는답니다.
고무에 전기가 통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권정열(ram**)
회로● 실험을 하거나 건설 현장에서 작업을 할 때, 작업자는 보통 고무로 만든 장갑을 착용해요. 회로를 이루는 여러 부품에는 전기가 흐르고, 건설 현장에는 여러 전선이나 전기 부품들이 있어요. 작업자가 맨손으로 만지면, 감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이를 막기 위해 전기가 거의 흐르지 않는 고무장갑을 착용합니다.
고무처럼 전기가 잘 흐르지 않는 물질을 부도체 혹은 절연체라고 불러요. 부도체에는 자유전자가 거의 없어 전기가 잘 흐르지 않습니다.
물질의 기본 단위인 원자는 중심의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도는 전자로 이루어져 있어요. 양전하를 띠는 원자핵과 음전하를 띠는 전자는 서로 같은 크기의 힘으로 끌어당겨요. 따라서 전자는 원자핵 주위에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원자핵과 전자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의 균형이 깨지면, 전자는 원자핵에서 벗어나 자유전자가 돼요. 이 자유전자가 이동할 때 전기가 흐릅니다.
그런데 고무는 자유전자가 생기기 어려운 물질이에요. 고무는 탄소와 수소 원자가 강한 공유결합으로 이어졌어요. 공유결합이란 두 원자가 같은 전자를 공유하는 결합으로, 고무의 탄소와 수소는 하나의 전자를 나누어 가져요. 이때 전자는 두 원자에 단단히 붙잡혀 있어 쉽게 원자핵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그래서 고무에는 전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