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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굿즈를 구매해 본 적 있나요? 이젠 굿즈를 사지 않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쏙쏙 담아 더 특별한 모습으로 말이에요.

▲GIB

굿즈(Goods)는 만화와 게임, 연예인, 캐릭터 등 내가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상품을 의미해요. 스티커와 메모지, 휴대폰 케이스, 포토 카드, 키링, 인형 등이 모두 굿즈에 속하지요. 예전에는 기업에서 대량으로 만드는 굿즈를 사야 했다면, 최근에는 자신의 개성에 맞는 굿즈를 소량으로 제작해 소장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굿즈를 내 손으로 만들면 더 특별한 의미를 담을 수 있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과 모양, 캐릭터, 문장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굿즈를 다른 사람에게 준다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지요. 굿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이번 화에서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 기술로 굿즈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할 거예요. 굿즈를 만들기 전 스티커 등 내가 원하는 굿즈의 종류를 고르세요. 종류를 정했다면 굿즈를 만들 업체를 골라야 해요. 내가 원하는 굿즈의 종류와 ‘소량 주문 제작’을 함께 검색하면 이에 맞는 업체를 찾을 수 있어요. 

업체를 선택할 때는 최소 주문 수량이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해요. 내가 원하는 수량보다 더 많은 수량을 주문해야 제작할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동아DB

굿즈 제작 업체를 선택했다면 굿즈 도안을 준비해야 해요. 선택한 업체에서 어떤 파일 형식으로 만들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jpeg, jpg 파일은 일반 사진 파일이에요. png도 사진 파일이지만 배경이 투명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차이가 있어요. pdf는 내가 만든 문서를 어떤 컴퓨터에서든 똑같은 모습으로 보고 인쇄하게 만든 파일이에요. 가장 저장하기 쉬운 파일 형식이지요. 

psd는 사진을 편집하는 포토샵 파일, ai는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파일이에요. 두 파일 모두 미디어 편집 프로그램인 어도비를 유료로 사용해야 만들 수 있어요. 따라서 어도비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두 파일 형식으로 업로드해야 하는 업체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디지털 드로잉 앱을 이용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굿즈를 디자인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스케치북이라는 앱이 있어요. 종이에 따로 그린 도안이 있다면 도안을 사진으로 찍은 뒤 앱에서 사진을 불러오세요.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면 도안을 만들 수 있답니다. 
사진을 찍은 뒤 편집해 도안을 만드는 방법도 있어요. 캔바나 미리캔버스 등 디자인 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양한 콘셉트의 디자인이 반영된 템플릿을 찾아볼 수 있어요. 이 템플릿을 활용해 내가 만들고 싶은 엽서나 초대장도 만들 수 있지요. 

도안을 만들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저작권이에요. 연예인 사진이나 다른 사람이 그린 캐릭터 등 내가 촬영한 것이 아닌 사진은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도안에 쓰지 말아야 해요. 사용하고 싶다면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린 원작자에게 사용하는 목적을 밝힌 뒤 허락을 받아야 해요. 캔바와 미리캔퍼스에서 무료 템플릿을 쓸 때도 인쇄가 가능한 템플릿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굿즈에 들어가는 글자의 글꼴인 폰트도 저작권이 따로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폰트 중에서 인쇄를 해 실물 굿즈로 만들면 안 된다고 원작자가 정한 것도 있기 때문이에요. 

이런 문제를 고민하기 힘들다면 처음부터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무료 폰트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제공하는 학교 안심 폰트 시리즈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나눔글꼴을 내려받으면 저작권 걱정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요. 폰트 사이트인 눈누에 들어가면 다양한 폰트의 저작권 규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