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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올라가 모든 문제를 풀자, 불사조는 춤을 추더니 라라올라와 다고쵸를 쥐고 날아올랐다. 졸지에 공중에 붕 뜨게 된 라라올라와 다고쵸는 비명을 지르는데….
 

“여긴 파도가 왜 이렇게 높게 쳐요?”
“남태평양은 원래 그래.”
불사조는 너무 높이 날면 춥고 숨을 쉬기 어려울 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이 젖을 것 같은데요…!”
“파도가 오는 순간에 맞춰서 살짝 들어 올려 봐. 첫 파도는 지금으로부터 1초 후에 칠 거야. 두 번째 파도는 3초 후에 쳐. 규칙을 찾아봐.”
 

한참을 날아가던 중, 망망대해 사이로 아름다운 섬 자락이 드러났다. 라라올라는 눈을 반짝이며 섬의 정체를 탐색했다.
“저긴 무슨 섬이죠? 정말 아름답네요!”
“하와이야.”
“와! 하와이는 처음 와 봐요. 가을에도 여름 같네요.”
“흠, 잠깐 들렀다가 갈까? 지금 시간이 마침 딱….”
 

“해변에 웬 호박이 이렇게 많지?”
불사조는 오랜 비행이 피곤하다며 쉬러 가고, 라라올라와 다고쵸는 해변에 남아 주변을 구경했다. 그 순간 한 소녀가 호박 뒤에서 튀어나왔다.
“잭 오 랜턴이야! 핼러윈 장식인데, 미국에선 9월부터 쉽게 볼 수 있어!”
“아…. 하와이도 미국이지.”
“내 이름은 카일라니야! 넌 어디서 왔어? 같이 잭 오 랜턴 만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