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사용해요.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가전제품 속엔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 있을까요?
궁금증을 풀어 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렸어요.
가전제품의 과학부터 과학 마술쇼까지
지난 8월 1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Hi 과학콘서트’는 가전제품 속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어요. 이 행사는 가전제품 유통기업인 롯데하이마트와 초록우산, 동아사이언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마련했어요. 초등학생 170명이 참여해 전시를 본 뒤 미션을 풀고, 과학 매직쇼도 즐겼습니다.
우리는 청소기, 세탁기, TV, 에어컨 등 수많은 가전제품의 도움을 받아 일상을 유지해요. 사실 가전제품은 수많은 과학자의 발견과 연구가 모여 탄생한 결과물이랍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비밀 대원이 되어 가전제품 속 과학 기술을 찾아내는 미션을 수행했어요. 과학 원리를 설명하는 국립과천과학관의 전시물을 직접 보고, 만지면서 추리해 나갔습니다.
청소기가 지나간 자리에 감쪽같이 먼지가 사라지는 비결은 뭘까요? 청소기는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해 먼지를 빨아들여요. 전기모터가 만들어낸 강한 공기의 흐름이 먼지를 빨아들이고, 청소기 관과 먼지가 마찰하며 생긴 정전기가 먼지를 청소기 입구에 더 잘 달라붙게 합니다. 정전기는 물체끼리 문질렀을 때 한쪽으로 전기가 더 많이 모이거나 빠져나가서 전기가 불균형해지는 현상이에요.
인공지능(AI) 스피커는 날씨나 시간을 물으면 척척 답해 줘요. AI 스피커가 알려 주는 정보는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에서 온 것이랍니다. 우리나라의 천리안 위성 1호와 다목적실용위성 등 많은 인공위성이 지구 주변을 돌면서 기상, 해양 정보를 관측해요. 이 정보를 AI 스피커나 스마트폰이 받아서 우리에게 알려 주는 거예요.
우리는 TV, 스마트폰 등의 화면을 봐요. 화면을 구현하는 장치인 디스플레이에선 편광판이란 부품이 특정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을 걸러내요. 이를 통해 화면 밝기를 조절하거나 화면에 반사되는 빛을 줄여 주죠. 참가자들은 가전제품의 원리를 배우며 과학이 생활 가까이 있음을 알게 됐어요.
미션 수행이 끝난 뒤엔 화려한 과학 마술쇼가 펼쳐졌어요. 착시, 베르누이의 원리, 굴절 등 기초과학을 활용한 마술부터 AI와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마술까지 다양했지요. 참가자들은 “정말 마술인 줄 알았다”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Hi 과학콘서트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미션을 해결하면서 가전제품 속 과학을 체험하니 과학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말했어요.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도 ‘Hi 과학콘서트’와 ‘찾아가는 Hi 과학교실’ 등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어린이들이 즐겁게 과학을 체험하고,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