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특집] 휴머노이드 중국은 전진 중!

휴머노이드를 연구하는 나라들 중에서도 중국은 특히 빠른 속도로 휴머노이드를 만들어 냈어요. 의료용, 교육용, 예술용 휴머노이드 등등 종류도 다양하죠. 중국의 휴머노이드들은 어떻게 발전했을까요?

 

로봇에게도 공부가 필요해


중국의 휴머노이드 기술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상하이의 스마트 제조 및 로봇 국제 창업 센터(iRIC)를 방문하자, 가장 먼저 야외의 놀이터 같은 공간이 눈에 띄었어요. 휴머노이드와 로봇개, 바퀴로 움직이는 정찰 로봇 등을 훈련시키는 장소예요. 계단, 울퉁불퉁한 길목, 사람처럼 꾸민 마네킹 등도 설치돼 있었죠. iRIC 가오페이 산업 책임자는 “휴머노이드가 목적에 맞게 움직이도록 발전시키려면 다양한 환경에서 많은 훈련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어요.


휴머노이드의 몸을 움직이는 AI는 훈련 과정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하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때 더 안전하고 확실한 결정을 내려요. 가오페이 산업 책임자는 “훈련장에서 옷 개기 등의 집안일 동작을 가르치고 있지만,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려면 최소 5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어요.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기업인 유니트리에는 여러 종류의 휴머노이드가 있었어요. 유니트리는 네 발 로봇개를 만들다가, 2023년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를 최초로 공개했어요. 이후 관절 부품, 모터 등을 개발해 다양하고 튼튼한 휴머노이드 몸체를 만들어 냈죠. 지금은 전 세계 곳곳에 휴머노이드를 판매하고 있어요.


항저우에 있는 유니트리의 사무실로 들어서자 키가 130cm 정도인 G1, 180cm를 훌쩍 넘는 H1이 기자에게 다가왔어요.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달리기나 제자리 뛰기도 쉽게 해냈죠. 유니트리 황자웨이 엔지니어 겸 마케팅 이사는 “아직은 춤추기, 달리기 등의 기본 동작을 잘하는지 보여주는 단계”라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이러한 경험이 곧 로봇이 공장에서 물건을 옮기거나 가정에서 집안일을 돕는 능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중국은 정부가 휴머노이드 올림픽 등 큰 행사를 열어 휴머노이드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어요. 미국은 정부가 아닌 테슬라 등 일반 기업이 주도해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죠. 이종원 단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두 나라를 추격하는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어요. 이어 “AI 훈련을 위한 종합 서비스 공간, 즉 플랫폼과 실제 생활에서 휴머노이드를 쓰는 상용화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휴머노이드 취재노트
유니트리 사무실 옆 카페에도 휴머노이드가 있었어요! 카페 주인이 홍보용으로 구입했는데, 훈련을 많이 시키진 않아서 컵을 쥐거나 서빙을 하지는 못했어요.

 

iRIC를 비롯한 중국의 여러 기관과 기업이 유니트리의 G1을 구입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소형 휴머노이드와 로봇개 등도 AI를 통해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5년 9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8호) 정보

  • 조현영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