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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멍탐정 인간되기 대작전] 범인의 탈출구를 봉쇄해야 해!

     

    범인 이상우 씨를 태운 배는 어느 선착장에 멈췄다. 배에서 내린 이상우 씨는 우리를 보더니 급하게 어딘가로 달려갔다. 우리 배도 뒤이어 선착장에 도착했지만, 이상우 씨는 이미 사라지고 난 후였다. 

     

     

    배에서 내린 이 프로는 선착장을 두리번거리며 관리인에게 물었다.
    “방금 배에서 내린 남자 어디로 갔는지 보셨어요?”
    관리인이 화장실을 가리켰다.
    “소변이 급한지 화장실로 뛰어들어 가던데요.”
    우리는 관리인의 말을 듣고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하지만 화장실에는 미화원 외에 아무도 없었다. 이 프로가 다시 미화원에게 물었다.
    “좀 전에 남자 한 명이 들어왔는데 못 보셨어요?”
    “남자요? 내가 청소하러 왔을 때는 네 사람이 있었어요. 철에 맞지 않게 겨울옷을 입은 꾀죄죄한 부랑자, 등이 활처럼 굽은 남자, 낚시 조끼를 입고 낚시 가방을 든 남자, 다리에 붕대를 감고 목발을 짚은 남자. 이렇게 네 명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이 프로가 외쳤다.
    “화장실에서 급히 변장한 게 틀림없어요.”

     

     

     

    우리는 주변을 수소문해 화장실에서 변장한 남자가 달려갔다는 방향으로 뛰었다.
    “왈왈왈!”
    그때 변장한 물품을 다 버린 채 뛰어가는 범인 이상우 씨를 발견했다. 내가 짖어대는 그 순간 이상우 씨는 우리를 흘긋 보더니 길가에 서 있는 노란색 승용차에 재빨리 올라탔다. 차는 곧장 앞으로 달려갔다. 
    “이상우 씨의 공범인가 봐! 공범이 준비해 놓은 자동차가 틀림없어.”
    명 탐정은 차를 탄 이상우 씨를 보고 외쳤다. 
    “이를 어쩐담. 이상우 씨를 놓치게 생겼어.”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 이 프로를 보며 명 탐정은 방법이 있을까 싶어 요리조리 주위를 살폈다. 바로 그때, 우리 옆에는 마침 경찰서가 있었다. 
    “경찰서다! 빨리 안으로 들어가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야.”
    명 탐정의 말에 경찰서 안으로 뛰어간 우리는 경찰관에게 사정을 빠르게 설명했다.

     

     

     

    “빨리 길을 봉쇄해 범인을 잡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가’ 지역에서 ‘나’ 지역으로 가는 길은 이렇습니다.”
    명 탐정의 말을 들은 경찰관은 서둘러 지도를 펼치며 말했다.
    “범인이 도로만 이용한다는 보장이 없으니, 다리를 봉쇄해야겠군요.”
    명 탐정은 다급히 말했다. 그런데 경찰관은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많은 경찰관이 주변 지역 행사에 지원을 나가 있어 지금 동원할 수 있는 경찰관이 몇 명 없어요. 다리를 최소한으로 봉쇄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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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9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7호) 정보

    • 황세연
    • 에디터

      박연정
    • 일러스트

      이혜림
    • 디자인

      김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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