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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멍탐정 인간 되기 대작전] 블랙박스 속 수상한 움직임

명 탐정, 이 프로와 함께 산장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아, 그렇지! 자동차 블랙박스!”
이 프로는 갑자기 블랙박스를 떠올렸다. 범인의 탑차에는 블랙박스가 없었지만, 주차장의 다른 차에는 블랙박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승용차 한 대의 블랙박스를 살펴볼 수 있었다. 블랙박스에는 이상우 씨가 한밤중에 낡은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이상우 씨는 승용차 뒤쪽으로 조심스럽게 지나가다가 갑자기 차 안을 들여다 봤다. 마치 블랙박스가 있는지 살피는 것 같았다. 블랙박스 카메라 앞에 바짝 얼굴을 들이밀었던 이상우 씨는 인상을 쓰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저쪽으로 갔어요.”
이 프로가 가리킨 쪽으로 뛰어갔더니 흙을 팠다가 메운 흔적이 있었다. 명 탐정이 흔적 부근을 삽으로 뒤지자 흙 속에서 낡은 가방 하나가 나왔다. 그런데 가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보다시피 나는 아무것도 안 훔쳤습니다! 가방이 낡아서 버려야 하는데, 오래 사용한 물건이라 정이 들어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땅에 묻어준 겁니다.”
뒤따라 온 이상우 씨가 큰소리쳤다.
“어떻게 된 거지? 블랙박스 영상에선 분명 가방 속에 무거운 뭔가 들어 있었는데.”
명 탐정이 고개를 기웃거리며 중얼거렸다.

 

 

 

명 탐정은 계속해서 땅을 팠다. 그때였다. 명 탐정의 삽날에 단단한 것이 찍히는 소리가 났다.
“뭔가 있어! 커다란 돌! 금광석이야!”
명 탐정이 기쁘게 소리치는 그 순간, 이상우 씨는 주차장으로 뛰어가 탑차에 올라탔다. 탑차가 빠르게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쫓아가자!”
우리는 이상우 씨 뒤를 매섭게 쫓아갔지만 차가 없어 이상우 씨를 따라 잡을 수 없었다. 우리는 산장 안으로 뛰어 들어가 사람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승용차 한 대를 빌렸다.
 

 

 

우리는 이상우 씨보다 10분 가량 늦게 출발했지만 무서운 속도로 탑차를 뒤쫓았다. 구불구불한 산길 끝엔 커다란 호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우 씨는 보이지 않고 이상우 씨의 탑차만이 호수의 선착장에 덩그러니 주차돼 있었다. 
“배를 타고 도망친 게 틀림없어!”
명 탐정의 말에 나는 주위 호수를 살펴봤다. 호수에는 수상 택시 4척이 떠 있었는데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달랐다. 우리는 선착장에 정박돼 있는 수상 택시에 급히 올라탔다.
“안녕하세요, 범인을 뒤쫓고 있는 탐정들입니다. 범인이 탄 배를 빨리 쫓아가 주세요!”
명 탐정이 급하게 선장에게 말했다.
“네? 어느 배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선장이 물었다. 그때, 유독 빠른 속도로 가고 있는 배 한 척이 눈에 들어왔다. 

 

 

2025년 8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6호) 정보

  • 황세연
  • 에디터

    박연정
  • 일러스트

    이혜림
  • 디자인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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