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순서로 눈을 마주치면, 말하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7월 16일, 호주 플린더스대학교 연구팀은 시선만으로 상대가 원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는지 실험한 내용을 공개했어요. 실험에 참여한 137명의 참가자는 가상의 아바타와 1대1로 마주한 채 블록 옮기기 게임을 진행했어요. 아바타의 시선을 살피면서 각각 다르게 생긴 3개의 블록 중 아바타가 원하는 것을 포착하고, 블록을 아바타가 원하는 방향으로 옮겼죠.
연구팀은 참가자와 아바타가 눈을 어느 시점에 얼마 동안 마주쳤는지 분석했어요. 그 결과, 먼저 아바타가 원하는 블록을 보고 참가자와 눈을 마주한 뒤 다시 그 블록을 보았을 때, 참가자들은 아바타의 의도를 가장 빠르고 분명하게 이해했어요. 눈 맞춤 횟수보다는 언제, 어떻게 눈이 마주치는지가 더 중요했죠. 마지막 순서가 블록이 아닌 서로의 눈을 보는 것일 때는 참가자들이 아바타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아바타를 사람이 아닌 로봇 모양으로 바꾸었을 때도 의사소통이 가능했어요. 참가자들은 사람 모습의 아바타와 눈을 마주칠 때처럼 로봇의 의도를 이해하고 블록을 골라서 옮겼죠. 연구팀은 “로봇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미래에 사람과 로봇 사이 상호작용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