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후. 나 같은 독버섯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겠지? 그런데 모양과 색으로 독버섯을 알아보겠다고, 기자가 나섰다더군! 과연 독버섯과 식용 버섯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을까?

모양과 색으로는 구분 어려워
“갓이 고동색이고 흰 대가 있어요. 먹을 수 있는 표고버섯 아닐까요?”
기자가 처음으로 발견한 버섯을 보고 버섯의 종류를 추측했어요. 하지만 이 버섯은 독버섯인 흙무당버섯이었습니다.
7월 10일, 기자는 버섯생태학자인 충북대학교 산림학과 박상영 박사과정생과 함께 전라북도 정읍시의 내장산 수목원, 내장산국립공원, 장성군의 입암산에서 버섯을 관찰하고, 그 종류를 알아내는 ‘동정 작업’을 했어요. 기자는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등 흔히 먹는 식용 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해 보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견되는 흙무당버섯은 활엽수림에서 자라는데, 먹으면 구토나 설사로 시작해 혼수 상태까지 일으킬 수 있는 독버섯이에요. 갓이 황갈색이나 고동색으로, 갓의 모양이 둥글 때는 표고버섯과 비슷하게 생겨 착각하기 쉬워요.
“이건 진짜 표고버섯 같은데요?”
기자가 갓이 갈색을 띠고 있는 다른 버섯을 가리켰어요. 하지만 이 버섯 역시 독버섯인 마귀광대버섯과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였습니다.
보통 ‘화려한 버섯은 독버섯’이라는 오해가 있어요. 하지만 기자가 동정 작업을 해 보니 반드시 그렇지는 않았어요. 갓이 새빨간 버섯을 발견해 독버섯의 일종인 무당버섯인 줄 알았지만, 식용 버섯인 달걀버섯이었죠. 반대로 개나리광대버섯은 겉모습이 화려하지 않은 상아색이지만, 2000년 개나리광대버섯을 먹은 16명의 등산객 중 2명이 사망했을 만큼 위험한 독버섯입니다.
버섯생태학자인 박상영 씨는 “모양과 색만으로 독버섯을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버섯의 모양을 살피는 것뿐 아니라 버섯의 생물학적 유전 물질인 DNA를 분석해야만 해당 버섯의 종류와 독성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답니다.
독버섯에 대한 오해, 사실일까?

민달팽이는 사람과 소화 체계가 달라 독버섯을 먹을 수 있다. 민달팽이 흔적이 있다고 해서 먹으면 안 된다.

버섯은 대가 위로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 세로로 잘 찢어진다.

붉은사슴뿔버섯, 화경버섯, 노란다발버섯 등은 독버섯이지만 나무에서 자란다.
독버섯 구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