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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Level up! ]디지털 바른 생활]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있다?

콘서트에 가기 위해 온라인 예매를 한 적 있나요? 우리 사회에는 온라인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콘서트에 가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GIB

 

디지털에서 소외된 사람

 

소외 계층이란 사람들 대부분이 함께하는 활동이나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뜻해요.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 또는 장애가 있거나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외 계층은 사회의 불평등 문제 때문에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사람과 다른 특징이 있다는 이유로 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없게 되죠.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살 권리가 있는데도 말이에요. 


소외 계층 중에서도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할 줄 몰라서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들을 ‘디지털 소외 계층’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술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 디지털 소외 계층이 생겨났어요. 


디지털 기기를 사는 데 필요한 돈이 부족하거나 디지털 기술에 대해 배울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인 디지털 소외 계층이에요. 또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새로 생긴 기술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어요. 특히 나이가 많아서 기술이 발달하기 전 기존 문화에 훨씬 더 익숙한 경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요. 다른 나라에서 와서 우리나라 문화와 언어가 서투른 경우도 마찬가지죠.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소외 계층 사례를 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디지털 소외 계층은 일상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상상해 보세요.

 

➊ 유진이의 할아버지는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야구를 보러 가기 어려워졌어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표를 예매하기 때문이에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할아버지는 예매하는 방법을 몰라요. 결국 표를 구하지 못해 야구 경기를 TV로 보게 되었습니다.
➋ 다른 나라에서 유학을 온 친구 미니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축구 교실을 신청하지 못했어요. 부모님이 스마트폰 학교 알림장을 사용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에요.
➌ 시우의 할머니는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고, AI 음성 안내가 나와서 엉뚱한 서비스에 가입한 경험이 있어요. 

 

 

디지털 소외, 해결책을 찾아 나서다

 

디지털 소외 현상이 문제인 이유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도 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에요. 병원 진료를 예약하고,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는 등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어요. 디지털 소외 계층은 이러한 서비스에 접근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또 디지털 미디어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있는데, 디지털 소외 계층은 정보에 접근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어요. 정보 자체를 못 찾거나, 정보를 얻더라도 허위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AI는 더 많은 일을 할 거예요. 교육과 의료, 법률,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AI가 쓰이겠지요. 그런데 AI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AI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어요.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지 못해 외로움이 생길 수도 있고, 정보 부족 등의 문제도 점점 커질 거예요. 이러한 문제가 커지면 사회가 혼란스러워지고, 디지털 소외 계층이 아닌 사람도 불행한 사회가 될 수 있어요. 


국제연합(UN)은 디지털 소외 현상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UN은 오는 2030년까지 국제 평화를 위해 ‘LNOB’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정했어요. LNOB는 ‘아무도 소외되지 않기(Leave No One Behind)’를 줄인 말이에요. 


디지털 미디어는 물이나 공기처럼 모두가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자원이에요. 그래서 국제 사회는 디지털 관련 개발이 늦은 나라에 인터넷을 설치하고 디지털 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어린이가 디지털 미디어와 AI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장애인도 디지털 미디어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 모드와 자막 등 다양한 기능을 기기에 추가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프로 야구팀 롯데 자이언츠는 2024년부터 디지털 소외 계층이 온라인이 아닌 야구장에서 표를 구할 수 있도록 현장 표를 따로 남겨 두기 시작했어요. 프로 야구팀 기아 타이거즈도 올해부터 일부 좌석에 한해 표를 야구장에서 팔고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고령층의 키오스크 이용을 돕는 캠페인을 하기도 해요.  


디지털 미디어는 갈수록 많은 사람을 위한 도구가 되고 있어요. 세상 모든 사람이 디지털 미디어 자원을 잘 이용하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해결책을 고민한다면, 디지털 소외 계층이 없는 더 따뜻하고 평등한 사회가 될 거예요. 

 

 

우수 미션 참가자를 소개합니다! 황윤주(ju0**)
AI로 숙제를 한다면?
나의 생각을 글로 정리할 때 AI를 활용하면 더 자연스럽게 글을 다듬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AI를 많이 사용하다 보면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자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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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박유신(서울 삼광초 교사) : 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애니메이션과 미디어, 그리고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연구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 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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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1호) 정보

  • 박유신 선생님(서울 삼광초등학교)
  • 에디터

    장효빈
  • 디자인

    정영진
  • 만화

    박동현
  • 기타

    제작지원★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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