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현
바늘 끝에 구멍이 난 ‘재봉바늘(eyed needle)’이 인류의 패션을 발달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6월 28일 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팀은 4만 년 전 시베리아에서 쓰던 바늘들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바늘들에는 현대에 쓰는 바늘처럼 끝에 작은 구멍이 나 있었어요. 이전에도 이미 동물의 뼈를 갈아서 만든 바늘로 옷을 지어 입었지만, 만들기 훨씬 까다로운 재봉바늘을 굳이 만든 건 옷에 구슬이나 장식물을 정교하게 달기 위한 것으로 추정돼요. 연구팀은 “재봉바늘을 통해 옷이 인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